(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트리오 중 한 명인 한웨가 2026년 새해 첫 무대에서 한국의 김가은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한웨는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김가은을 게임(세트)스코어 2-0(21-16, 21-1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은 BWF 월드투어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슈퍼 1000 대회다.
경기 초반 한웨는 몸이 덜 풀린 듯 김가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4로 끌려갔다. 3-9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한웨는 당황하지 않았다. 곧바로 전열을 정비해 5연속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세트 후반이었다. 한웨는 특유의 안정적인 랠리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연속 득점으로 11-10 리드를 잡으며 인터벌을 맞이한 한웨는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다.
김가은은 14-18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추격하며 16점까지 따라붙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결국 16-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승기를 잡은 한웨의 2세트는 거침없었다. 김가은이 먼저 점수를 냈으나 초반 4-2로 앞선 상황에서 한웨가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5-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김가은은 급격히 무너졌다.
1세트 역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한웨는 2세트 중반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김가은은 상대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점수 차는 7-14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졌다.
김가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린 한웨는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고 김가은을 압박한 끝에 21-10, 11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한웨는 새해 첫 슈퍼 1000 대회 1회전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장식하며 2026년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가은으로서는 한웨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웨는 16강서 덴마크의 라인 키에르스펠트와 맞붙는다. 키에르스펠트를 꺾는다면 8강에서 안세영과 격돌이 유력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