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김병기 의원이 아들의 대학 편입에 관여하며 보좌진들을 총동원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편입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숭실대 측은 학사 운영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전 보좌진 두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김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청탁 의혹에 관해서도 질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보좌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서에 출석해서도 관련 내용을 진술했는데, 당시 진술서를 보면, 전 보좌진은 김 의원이 지난 2021년 말 다른 보좌진과 함께 숭실대학교를 찾아 총장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차남의 편입 이야기를 꺼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지역구 구의원과 의원실 보좌진이 함께 학교를 다시 찾아가 당시 대외협력처장 등을 만나 편입 과정을 안내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보좌진은 김 의원 차남 편입이 하나의 업무가 됐고, 관련 자료 조사를 위해 의정활동에 써야 하는 '국회 의정자료유통시스템'까지 활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김 의원의 차남은 이 학교에 있는 계약학과 편입에 성공했는데, 특정 조건을 갖춘 업체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편입 요건 충족을 위해 김 의원이 취업 청탁을 했고, 그마저도 제대로 일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숭실대학교 측은 YTN에 김 의원 아들의 편입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는데,
[김병기 의원 차남 편입 학과 사무실 : (김병기 의원 차남이 다녔는지만 여쭤보려고요.) 아니요. 저는 다른 걸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모든 건 홍보팀에 문의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유력 정치인의 부적절한 언급, 청탁, 요청 등이 있었다면, 적절히 회피하거나, 법과 상식의 울타리 안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조처했을 거라며 학사 운영에도 문제점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 측은 편입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찰이 조만간 숭실대학교를 상대로도 강제수사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디자인 : 정민정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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