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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값 급등 우려"… 갤S26 비싸지나

파이낸셜뉴스 장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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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 출고가 인상 시사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고가 인상을 시사했다.

D램·낸드플래시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원가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가격을 올리지 않고는 실적 하락을 방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표출됐다는 해석이다. <본지 1월 6일자 19면 참조>

노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여러 경영환경 중 주요 부품의 재료비, 특히 메모리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 출고가 인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메모리로 대변되는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은 전자업계가 똑같이 겪는 공통된 현상"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회사에서 파는 제품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협력하고 있는 협력사들과 함께 메모리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과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주요 부품 가격 인상은 출하량이나 시장에서도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재차 우려를 나타냈다.


갤럭시 S 시리즈 가격이 오르는 건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의 경우 일반·플러스 모델 가격을 유지했고, '갤럭시 S25'는 전 제품군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메모리 제조사들은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주력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PC·스마트폰용 범용 D램 생산을 크게 줄였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9.3달러로, 전월(8.1달러) 대비 14.81% 상승했다. 지난해 3월(1.35달러)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범용 D램 평균가가 9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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