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박지환의 뉴스톡
[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관계 복원에 뜻을 같이하는 동시에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와 서해 구조물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관계 복원에 뜻을 같이하는 동시에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와 서해 구조물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중국 공식 권력 서열 2,3위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기자]
예, 베이징입니다
[앵커]
경주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지 두달 만에 다시 두 정상이 만났는데요. 양국관계가 급진전되는 모양새죠?
[기자]
지난해 11월 1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처음 만난 뒤 이번이 두번째 정상회담인데요.
윤석열 정부에서는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한차례도 방문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당시 양국이 대만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양국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복원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발언 차례로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중한은 더 많이 오가고 왕래하며 소통해야 합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게 한류 금지령, 그러니까 '한한령' 해제 문제였는데요. 진전이 좀 있었나요?
[기자]
한한령은 중국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라 한한령 해제나 완화를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대신, 양국간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라는 명목으로 공감대를 이뤘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 단계적으로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기자]
문화·콘텐츠 교류도 분야별로 속도차가 있을 전망인데요.
바둑과 축구 등 분야에서는 교류 확대에 뜻이 모아진 반면, 드라마와 영화 분야에서는 실무협의를 통한 진전을 모색해보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가장 큰 이목을 끌었던 K팝과 관련해서는 "K팝을 지정해서 논의한 바가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한한령 문제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앵커]
양국간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는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문제나 불법 조업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었죠?
[기자]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두달전 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이 언급했었고, 이번에도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됐는데요. 청와대는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민 계도와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를 중국 측에 당부했고, 이를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간 군사.안보 현안인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의견일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논쟁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샤오미폰은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연합뉴스 |
[앵커]
양국간 현안에 대한 후속 논의가 계속되야 되겠네요. 그리고 이 대통령의 셀카가 화제가 됐다구요?
[기자]
어제 환영만찬까지 모두 마친 뒤에 일어난 일인데요.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부탁이 있는데 사진 하나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시 주석이 흔쾌히 응해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이 "사진 기술이 좋다"고 말했는데 이 대통령은 "그때 주신 선물"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에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중국 브랜드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베이징에 가져와 사진을 찍은겁니다.
[앵커]
선물받은 중국산 스마트폰을 순방때까지 들고오는 정성을 보여준거네요? 센스있는 외교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이 오늘은 중국 서열 2, 3위를 잇따라 만났죠?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진행된 리창 총리와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자]
우선 오전에 우리 국회의장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 위원장은 지난번 박병석 대통령 특사나 우원식 국회의장 등 한국 주요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할때 단골로 만나는 중국 고위 지도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자오 위원장에게 우호 정서를 키우는 차원에서 인적·문화적 교류 노력과 함께 판다 한 쌍을 추가로 대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권력서열 2위로 행정부 수장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은 벌써 세번째입니다.
이 대통령은 리 총리를 만나서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서로 비슷하다면서 동질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베이징에서 중국 서열 1,2,3위를 모두 만난 뒤 오늘 오후 상하이로 이동했습니다.
순방 마지막 날인 내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한 뒤 귀국하게 됩니다.
[앵커]
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해 중국 측 반응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당국은 통상 정상회담이나 해외 정상 방문에 대해 별도의 브리핑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주로 관영매체를 통해서 입장을 대신 전하는데요.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오늘자 논평에서 "양국이 실용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시 주석이 이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나 상호 방문을 진행한 것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방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규모 경제 사절단의 참여라며 양국 경제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제 시 주석도 정상회담에서 언급했는데, 양국이 모두 일본 군국주의와 맞서 싸운 역사를 가진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중일갈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진수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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