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 연합뉴스 |
중국의 선거 개입 우려를 제기한 사이버 안보 전문가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새 윤리위원장으로 호선됐다. 윤 위원장이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 여부를 가리게 된다. 전날 윤리위원회 명단이 공개되면서 이력 논란으로 윤리위원 7명 가운데 3명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윤리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윤리위원들이 회의를 열어 윤 교수를 신임 윤리위원장으로 호선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당헌·당규에 따라 8일 열리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윤리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전날 국민의힘은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장 대표가 직접 윤리위원장을 임명하는 대신 윤리위원들이 호선한 인물을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윤 교수는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과 자문위원 및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군방첩사령부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윤 교수는 2023년 11월 언론에 “내년 한국 총선에 중국이 개입할 동기와 역량은 충분하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국민의힘에서 개최한 ‘온라인 접속국가 표시제’ 도입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과 러시아 등 정보기관이 가짜 계정으로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제를 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윤리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 뒤 한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호선)는 한 전 대표 가족들이 당원게시판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내 인사를 비판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전 대표 가족이 쓰지 않은 글이 조사 결과에 포함됐다며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선임한 윤리위원 7명 가운데 3명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언론을 통해 윤리위원들 명단이 공개되며 윤리위원들 이력이 논란에 휩싸였다. 정명석 제이엠에스(JMS) 교회 교주 변호인이나 통합진보당 출신, 김건희 여사와 동문인 인물 등이 윤리위원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기절초풍할 사람들”, “의총을 요청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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