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방류 수질 기준을 11차례나 위반하는 등 지독한 악취로 인근 인천 남부권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승기하수처리장이 최신 미래형 인프라로 탈바꿈한다. 악취를 유발했던 하수 처리시설은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에는 주민을 위한 친환경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 동춘동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에서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1995년 준공된 뒤 30년간 연수구와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하수를 처리해 온 승기하수처리장을 완전히 새롭게 짓는 공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은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07년 하루 하수처리 용량을 기존보다 3만 5000㎡ 늘린 27만 5000㎡로 증설했지만, 도시화에 따른 하수량 급증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019년 한국환경공단이 1년간 시행한 송도 일대 악취 조사에서는 기준치 초과가 두 번 검출됐다. 인천환경공단이 10억 원을 들여 저감 설비를 보강했지만, 임시방편에 그쳤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 동춘동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에서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1995년 준공된 뒤 30년간 연수구와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하수를 처리해 온 승기하수처리장을 완전히 새롭게 짓는 공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은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07년 하루 하수처리 용량을 기존보다 3만 5000㎡ 늘린 27만 5000㎡로 증설했지만, 도시화에 따른 하수량 급증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019년 한국환경공단이 1년간 시행한 송도 일대 악취 조사에서는 기준치 초과가 두 번 검출됐다. 인천환경공단이 10억 원을 들여 저감 설비를 보강했지만, 임시방편에 그쳤다.
준공한 지 30년이 다 되면서 시설 노후 문제도 심각했다. 오염된 방류수는 그대로 인천 연안으로 배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설 전체를 지하로 옮기지 않는다면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인천시는 시설 전면 재건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진행된 3번의 입찰은 한 곳만 참여하는 바람에 번번이 유찰됐다.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인 이번 사업이 계속 유찰된 이유는 사업비 때문이다. 사업비 4265억 원 가운데 순수 공사비만 3997억 원. 공사 중에도 하수처리 기능을 유지하면서 방류수질 기준을 맞춰야 하는 만큼 공정도 까다롭다. 여기에 인건비·자재비 인상까지 겹치면서 업계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적극 협의해 국비 지원을 끌어냈다. 처리구역 면적을 34.2㎢에서 36.4㎢로 확대하고, 시설 용량도 하루 25만 ㎡에서 27만 ㎡로 늘렸다. 시는 4차 공모가 유찰된 뒤 태영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재원은 시비 3507억 원, 원인자부담금 525억 원, 국비 233억 원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32년으로, 22만여 ㎡(약 6만 6000평) 부지 지하에 최신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차집관로 1.0㎞도 개량하고 남동공단 유입 관로 4.8㎞도 신설한다.
지상에는 공원이 들어선다. 악취를 내뿜던 혐오시설이 주민 휴식 공간으로 바뀌는 셈이다. 친환경 설비 도입으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도 기대된다. 지역업체와 인력 참여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는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6일 열린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시·구의원, 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유정복 시장은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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