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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리헤이 "뮤지컬 선택,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

이데일리 손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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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출신 댄서, 뮤지컬배우 첫 도전
"작품 이해·메시지 전달 위해 끝없이 고민"
"포엣과 닮은 점 많아"…1인 다역 소화 노력
"동료 배우들도 큰 힘, 뮤지컬 계속 할 것"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요즘 오히려 대본을 더 많이 봐요. 작품의 의미를 좀더 섬세하게 신경쓰면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뮤지컬 '시지프스' 포엣 역의 댄서 리헤이가 6일 서울 종로구 오차드연습실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뮤지컬 '시지프스' 포엣 역의 댄서 리헤이가 6일 서울 종로구 오차드연습실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댄서 리헤이가 6일 서울 종로구 오차드연습실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뮤지컬 ‘시지프스’에 출연 중인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리헤이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파이터’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유명 댄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첫 발을 뗐다.

무대에 선지 한 달을 채워가는 시점에서 리헤이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 대사가 왜 존재하는지, 의미를 좀더 진득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시지프스’는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3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작품은 폐허가 된 세상에서 ‘4인의 버려진 배우’가 ‘이방인’을 소재로 극중극을 벌이며,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밀고 나아가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달 16일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삶을 이어나가자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만큼 배우의 해석과 몰입감이 중요하다. 리헤이는 “이 작품을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이 있었고, 연습 초반엔 그냥 ‘척’만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때도 있었다”며 “점점 ‘내 인생이구나, 내가 절망과 권태기 안에서도 춤을 춰온 의미와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와닿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리헤이의 배역은 ‘시를 노래하는 자’라는 부제를 가진 ‘포엣’이다. 리헤이는 “포엣은 상상과 이야기만으로도 순수하게 달려가고,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고 인도할 수있는 친구”라며 “그렇기 때문에 멸망한 세계에서도 ‘우리가 하던 걸 하면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믿음으로 돌을 굴리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힘든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점이 포엣과 저의 닮은 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리헤이는 포엣 외에도 극중극으로 진행되는 ‘이방인’ 속 캐릭터를 1인 다역으로 연기한다. 남성 캐릭터인 ‘레몽’과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의 어머니·여자친구 ‘마리’역이다. 첫 연기 도전부터 다역을 맡게 돼 더욱 탐구하고 노력했다. 리헤이는 “레몽을 연기할 때는 ‘(댄스) 배틀’ 할 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몸을 잘 쓰는 장점을 이용해 남성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경험해보지 못한 ‘어머니’를 연기하는 게 힘들어서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대사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들의 도움도 컸다. 리헤이는 “조환지 배우는 ‘누난 몸 잘 쓰는 배우야’라는 말을 계속 하면서 친동생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강하경 배우도 ‘대화하는 것처럼 해보라’고 조언해줬는데 정말 막혔던 부분이 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엣을 같이 맡은 윤지우, 박선영 등도 ‘이런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들까?’라고 질문해주며 내가 연기를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게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리헤이는 ‘시지프스’가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가져다 준 작품이라며 여러 번 감사함을 표했다. 리헤이는 “제 춤에도 좀더 감정선이 생긴 것 같고, 좋은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아 감사하다”며 “뮤지컬을 선택한 것에 단 하루도 후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리헤이는 가장 좋아하는 포엣의 대사로 ‘우리의 삶을 끌어안고 우리의 돌을 사랑하자’를 꼽았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시지프스가 끝없이 돌을 굴리는 고행에 대해 ‘우리는 돌 굴리는 게 재밌다’며 아픔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리헤이는 “‘돌이 굴러 떨어져도 계속 굴리면 언젠가 정상에 닿겠지’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굴리는 ‘돌’이 10년 뒤의 나, 15년 뒤의 나라고 생각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3월 8일까지 진행한다.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장면(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장면(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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