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한국에서 새 사령탑, 팀 동료와 '진검승부'를 펼쳐 이겼다. 'K-문화'를 즐기면서 우애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는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열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방한 행사에 토니 비텔로 감독,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참석했다. 최현석 셰프와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에 도전했다.
비텔로 감독, 아다메스과 아다메스는 이정후와 최현석 셰프의 지도 아래 비빔밥 재료를 하나씩 그릇에 담아 각자 기호에 맞게 음식을 완성했다. 삼겹살 구이까지 곁들여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겼다.
비텔로 감독은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정후가 호스트로 멋진 계획을 세워줬다. 지금은 배가 많이 부르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작년 여름 이정후와 올해 1월 방한 계획을 세웠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포수이자 현재 구단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버스터 포지를 비롯해 비텔로 신임 감독, CEO 래리 베어, 잭 미나시안 단장, 간판타자 아다메스가 태평양을 건너왔다.
샌프란시스코는 방한 기간 동안 이정후와 한국 전통 놀이 체험,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과의 클리닉을 통해 야구 기술 전수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의 다양한 문화적인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정후는 한국을 찾은 비텔로 감독, 아다메스를 위해 '현지 가이드'를 자청했다. 지난 5일에는 아다메스에 저녁 식사를 대접했고, 이튿날 오전에는 남대문 시장에서 어묵을 함께 먹었다. 오후에는 종로에 위치한 한옥카페에서 한식 만들기에 이어 비석치기, 달고나 만들기도 체험했다.
비텔로 감독과 아다메스는 비석치기 체험 때 강한 승부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텔로 감독은 본 경기 전 연습 때 상대의 비석을 자신이 던진 돌로 맞춘 뒤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기도 했다.
비석치기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를 통해 해외에도 잘 알려진 한국 전통놀이다. 이정후도 비석치기를 직접 해 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아다메스는 비텔로 감독이 기준선보다 앞에서 돌을 던지려 하자 "지금 금 밟았으니 더 뒤에서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비석치기의 최종 승자는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두 손을 번쩍 들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비텔로 감독과 아다메스에게 "나는 본 경기에 강한 스타일"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다메스는 "이정후가 살아왔던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경험했던 모든 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에 돌아가서도 얼마나 즐겁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는지 추억하면서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텔로 감독도 "나도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여기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집 생각이 안 날 만큼 행복하다. 기자분들이 노트북 자판을 치는 속도가 정말 빠른 것 같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7일 오후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트윈스의 2군 훈련장 LG챔피언스파크에서 휘문고등학교, 덕수고등학교 선수 60여 명을 초청해 클리닉을 진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종로,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