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가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등의 허위 주장을 퍼뜨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아만딘 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50대 유튜버입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법원은 브리지트 여사가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허위 주장을 유포한 혐의로 이 유튜버를 포함한 10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브리지트 여사가 장미셸 트로뇌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중 일부의 발언이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관계가 '소아성애'에 해당한다고 시사한 것으로 봤습니다.
일부 피고인은 자신들의 발언이 풍자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10명에게는 각기 다른 형량이 선고됐습니다.
한 명은 집행유예 없는 징역 6개월 형을, 다른 사람들은 징역 최대 8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10명 중 5명은 그들이 허위 사실 게시물을 올린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법원은 또 피고인들에게 브리지트 여사에게 총 1만 유로(약 1천7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브리지트 여사는 전날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사이버 괴롭힘에 맞선 자신의 싸움이 다른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24살이라는 나이 차 등으로 지난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여러 허위 정보에 시달려왔습니다.
브리지트 여사가 원래는 남성이었다는 루머도 이때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퍼져나갔는데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언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브리지트 여사가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7월 미국 법원에 오언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제작: 진혜숙·신태희
영상: 로이터·AFP 유튜브 Amandine Roy Officiel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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