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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클러스터 논란에 경기도 대응, 무책임하고 면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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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팍스경제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10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돼 공사가 진행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흔드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된 새만금 이전 주장에 대해 "전력과 용수, 인재 유입을 위한 주거·교육·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전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반도체는 속도와 집적이 생명인 산업"이라며 "환경과 교통, 전력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세우는 데 수년이 걸리는 이전은 산업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중앙정부를 향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공식 입장을 밝혀 혼란을 정리해야 한다"며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한해서라도 주52시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동연 도지사 페이스북 전문)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밝히신 대로 첨단산업의 발전은 지역발전의 핵심입니다.

사업의 불확실성은 줄이고 속도는 높여야 합니다.

국가와 기업, 지역이 함께 준비해 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상 추진하고, 남부권은 재생에너지·AI 기반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립해 가면 대통령님의 구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께 두 차례에 걸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중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말 만난 김민석 총리께도 사업의 진척 속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드렸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 시절,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수도권 규제를 뚫고 유치한 역작입니다.
경기도가 그 성과를 이어받아 전력·용수·교통 등 산업기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입니다.
기업과 협력사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굳건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사진=송지은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사진=송지은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사진=송지은기자]이에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5일 오후 용인시청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몇 개가 있는지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제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시장은 김 지사의 대응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 문제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고, 용인에서는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현수막을 걸고 SNS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경제 전문가라면 이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모를 리 없는데, 페이스북 글 몇 줄로 입장을 낸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페이스북에 글 하나 올리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며 "행정 책임자라면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언론의 모든 질문에 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김 지사의 글이 논란이 커지자 "마지못해 낸 입장"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가 '왜 침묵하느냐, 입장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고민 끝에 마지못해 낸 것 같이 느껴진다"며 "이건 면피성 입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김 지사가 글 첫머리에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뒷받침하겠다'고 썼고, 이어 경기도가 전력·용수·교통 등 산업 기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챙기고 있냐"라고 반문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 일반산단으로 본다면, 현재 전력 공급 계획은 50%밖에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50%는 김동연 지사가 챙겨야 하는데 이를 위해 어떤 목소리를 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가 기후에너지부 장관을 두 차례 만났다고 했는데 만났다면, 무엇을 요구했고 어떤 답을 들었는지 설명하는 것이 경기도민에 대한 도리"라며 "만난 사실만 이야기하고 내용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제 장문의 기자회견과 김동연 지사의 짧은 페이스북 글을 비교해 보면, 누가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어제 김 지사의 입장은 실망스럽고, 면피를 위한 기록 남기기 수준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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