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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중 정상회담 부각…李대통령 상하이 행보 주목

연합뉴스TV 배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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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어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관계 복원 신호가 분명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1면에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긍정적인 분위기로 읽히고 있는 건가요?


[기자]

예, 중국 매체들은 안정적 관계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환영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 등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 소식을 1면에 배치했는데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한중 관계를 건강한 궤도로 되돌리려는 분명한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는 건데요.

시진핑 주석은 "한중 관계를 주변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한중은 오랜 기간 '이화위귀, 화이부동'을 지켜왔다"고 강조했죠.


신화통신은 이 표현을 갈등 관리와 협력 병행의 원칙으로 해석하며 "양국 정상이 관계 안정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옮길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 실질적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전했습니다.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200여 명의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동행한 점에 대해 "한국 기업계가 이번 방중을 중시하고 있다는 상징"이라고도 짚었습니다.

또 "양국의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며 필연적인 선택임을 보여준다"며 "진정성 있는 한중 관계 발전을 꾀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과 환경·교통·경제·무역 등 15개 협력 문건 체결을 구체적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는 관계 복원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단계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는데요.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회담을 한중 관계 재시동의 출발점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이, 한중 양국이 일본 침략에 맞서서 싸운 공통의 역사가 있다고 강조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불편해하는 시각도 있다면서요?

[기자]

예,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운 공통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 발언을 양국 역사 인식의 공통분모를 재확인한 메시지로 해석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를 동북아 정세 속에서 역사 문제를 다시 전면에 올린 신호로 평가했는데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로 이동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일정에도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상하이 해방일보나 신민만보 등은 이 일정을 한중 간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상징성이 강한 정치적 행보로 다뤘습니다.

이 대통령이 일본 방문 전 역사적으로 일본에 대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일본 언론들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한중 관계 정상화가 일본의 전략적 선택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대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을 통해 한일 이간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자제하고, 한일·중일 관계에 대한 기존의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앵커]

이번 방문에서는 두 달 전 시진핑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 휴대전화로 정상 간 셀카가 이뤄졌고, 김혜경 여사의 행보도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중화권 매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샤오미 휴대전화로 셀카를 촬영한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경직된 외교 이미지를 누그러뜨린 상징적 장면이라고 짚었는데요.

자오밍하오 푸단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양국 지도자의 잦은 소통은 관계 안정 의지를 보여준다"며 "형식보다 분위기가 중요해진 국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은 또 김혜경 여사의 행보에도 주목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중국 여성 인사들을 초청해 직접 음식을 준비한 일정이 상세히 소개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민심과 감정을 잇는 부드러운 외교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공식 발언보다 이런 장면이 민간 인식에 더 오래 남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중국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 등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검색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중국 내부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관계 복원을 위한 보조적 장치지만, 정치·경제뿐 아니라 정서적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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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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