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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중관계 되돌릴 수 없이 공고화", 리창 "협력 범위 확대 용의"

아이뉴스24 문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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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2위 리창 접견…"한중관계 발전 큰 역할 기대"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위원장과도 연쇄 회동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이번 일정을 통해 올해를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고 한중 관계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공고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진행된 리창 총리와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6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진행된 리창 총리와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6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접견에서 "시진핑 주석과 두 차례 회담을 통해 민생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님께서는 중국의 경제 업무를 총괄하시면서 또 민생 안정을 담당하고 계신다"며 "한중일 정상회의의 중국 측 대표로서 영내 평화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기여하고 계신다. 민생과 평화에 입각해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총리님께서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수평적·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면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와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고 옷은 새것일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정이 깊어서 좋다는 뜻"이라며 "오늘은 총리님과 무려 세 번째 만나는 자리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정말 오랜 친구 간처럼 기탄없이 의견 교환을 하고 한중 관계에 획기적 발전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 역시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이 대통령과 더 솔직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환대했다.

그러면서 "한중 정상 간의 전략적 지도로 양국 관계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양측은 각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반드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구체적 계획을 지도했다. 이에 대해 강력한 원동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대한국 관계를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한국과 선린 우호를 견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해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기념촬영 뒤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1.6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기념촬영 뒤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1.6 [사진=연합뉴스]



리 총리와의 접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굳은 신뢰의 기반 위에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중국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사회 전반의 인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양국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리 총리와의 만남을 끝으로 베이징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을 갖는다.

상하이 당 서기는 장쩌민 전 주석, 주룽지 전 총리,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 전현직 중국 최고지도부 인사들이 거쳐 간 요직으로, 차기 국가 지도자로 가는 핵심 관문이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중에서 중국 서열 1·2·3위를 모두 만난 데에 이어 천지닝 상하이 당 서기와도 회동하는 일정은, 그만큼 중국이 한중 관계를 당과 국가 차원의 핵심 전략 문제로 다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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