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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6.01.0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미국의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6일 SNS(소셜미디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감행한 이후, 지난 며칠간 인터넷에서는 소위 '윤어게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흥분한 모습들이 보인다"며 "명예 미국시민이라도 된 것처럼 이 군사적 성취에 대해 즐거워하고 있다"고 썼다.
이 대표는 "베네수엘라 작전을 냉정하게 보자. 의회 승인은 없었고 명분은 '마약 밀매 차단'이었지만, 트럼프 본인이 기자회견에서 "미국 석유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가진 나라의 자원이 진짜 목적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흥선대원군이 척화에 찌든 꼴통이었고, 여흥 민씨 일족이 가렴주구를 일삼던 시절이라고 해서 이홍장이 납치하고 일본 낭인들이 살해해도 되는 문제는 아니었지 않나"라며 "그저 힘의 논리로 특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공부하며 군사력을 초월한 미국의 실질적인 힘이 어디서 오는지, 그 시스템의 장점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개방성, 법치, 권력에 대한 견제, 동맹에 대한 신뢰. 이것이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든 원천"이라며 "트럼피즘은 제가 배우고 경험한 미국의 전통적 가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두로 체포작전은 "강대국은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독트린을 전 세계에 보낸 것"이라며 "이 논리를 중국이, 러시아가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전통적 가치를 흔들 때마다 그 급진성과 자의성에 몸서리치는 것이 보수라면, 미국의 핵심가치, 그리고 한편으로는 한미동맹, 다자간 안보의 틀을 흔들어대는 트럼피즘에 대해서도 비슷한 관점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며 "관세 협상에서 동맹국에게 거액의 대미 직접투자를 요구해서 기업들이 원화 환전을 못 하게 하여 고환율을 야기한 사람,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를 검토했던 사람,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선거 하루 전에 미북 싱가포르 회담을 열어준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트럼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가진 무력은 최대한 억제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치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되찾길 기대한다"며 "중국 출장에서는 중국 지도자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겠지만, 미국에서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저를 보호해 준다는 확신 정도는 아직 있다. 그래서 미국 출장길에 트럼피즘 이야기를 LAX 공항(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써본다"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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