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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그때 주신 선물”…이 말 하려 샤오미폰 개통해 가져갔다

동아일보 베이징=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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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직후 샤오미폰으로 찍은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만찬 직후 샤오미폰으로 찍은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걸로 사진 하나 찍어도 괜찮겠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민만찬을 마친 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른손에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들고 셀카 포즈를 잡자 시 주석도 따라 웃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함께 찍자며 손짓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와 시 주석 내외가 함께 셀카 사진을 찍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이 찍은 사진을 보더니 “촬영 잘 하신다. 사진 기술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그때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두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맞아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보여주기 위해 개통해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혜경 여사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2026.1.5 청와대사진기자단/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혜경 여사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2026.1.5 청와대사진기자단/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1일 첫 한중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 부부에게 샤오미 15 울트라 2대 선물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샤오미 폰을 받고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고 말하자 시 주석이 웃으며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라”라며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공개된 관영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전화기 갖고 반쯤 장난을 했는데도 호쾌하게 받아줘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 주석의 인품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는 ‘한중 정상 부부 셀카’를 끝으로 헤어졌다. 김 여사는 “또 뵀으면 좋겠다”고 인사했고, 시 주석은 “남은 일정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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