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대 여성 인플루언서 우씨가 캄보디아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발견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SNS화면캡처. |
중국의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발견됐다.
4일(현지 시간)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주캄보디아 중국대사관은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한 병원에서 중국인 여성 우(吳)씨를 찾아 보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우씨는 고액 연봉을 미끼로 캄보디아에 유인됐다가 노숙을 하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대사관 측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인 여성이 노숙하고 있단 소식을 접한 뒤, 캄보디아 경찰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행방을 추적했다. 이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병원에서 우씨를 확인했으며, 당시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돼 추가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우씨는 "고액 일자리를 제안받고 입국했지만 이후 거처를 잃었다"고 말했다.
현재 우씨의 건강이 호전됐고, 중국대사관 측은 가족과 연락해 귀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 푸젠성 출신인 우씨는 약 2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우씨 계정에 올라온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해 12월6일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영상이었다.
한편 온라인에선 캄보디아 거리에서 노숙 중인 중국인 여성의 사진이 확산됐고, 이 여성이 우씨로 확인됐다. 사진 속에서 우씨는 다리가 다친 듯한 모습이었고 CT검사 결과지를 들고 있었다.
우씨의 아버지는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온라인에 유통된 사진과 여권 정보가 모두 딸의 것이 맞다"며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연락이 두절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우씨의 부친은 딸이 2005년생이며, 중학교 졸업 후 학업을 중단하고 외지로 일자리를 구하러 떠났다고 설명했다.
우씨의 아버지는 "딸이 가족에게는 중국 저장성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일을 시작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요구해왔다"며 "지금까지 8만위안(한화 약 1650만원) 이상을 송금했다.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추가 송금을 중단했지만, 딸과의 연락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해외 '고액 채용' 광고 상당수가 온라인 도박·전신사기·불법 도박·마약 등 회색·불법 산업과 연관돼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