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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아모링 감독 14개월 만에 경질···"변화 위한 적절한 시점"

서울경제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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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5일 아모링 감독 경질 발표
리즈전 후 '폭탄 발언' 경질 도화선
18세팀 플레처 코치 번리전 지휘 예정


후벵 아모링(포르투갈) 감독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여정이 부임 14개월 만에 끝났다. 맨유 구단이 그를 경질한 것.

맨유 구단은 5일(한국 시간) "아모링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팀이 EPL 6위에 머무는 가운데 구단 경영진은 변화를 위한 적절한 시점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아모링 감독 경질은) 맨유가 EPL에서 가능한 최고 순위를 달성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모링 감독이 클럽에 기여한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2024년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유럽이 주목하는 1985년생 지도자 아모링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링 감독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정규리그 우승(2020~2021·2023~2024시즌)으로 이끌고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될 만큼 지도력을 인정 받았기에 그를 향한 팬들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2024~2025 시즌 맨유는 EPL에서는 역대 최저 승점 42(15위)를 얻는 데 그쳤고 선전 끝에 결승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손흥민이 활약한 토트넘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에도 반등은 없었다. EPL 20경기에서 8승 7무 5패로 승점 31을 쌓아 6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가 끝난 후 구단 수뇌부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한 아모링 감독의 발언이 경질의 도화선이 됐다. 그는 "나는 맨유의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왔다"며 선수단 전반을 책임지는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고, "앞으로 18개월 동안 내 일을 하겠다.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구단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구단 고위층을 직격했다.

결국 그를 계속해서 지지해 오던 구단 수뇌부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고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아모링 감독이 경질되면서 맨유의 18세 이하 팀을 이끌고 있는 대런 플레처 코치가 오는 8일 열릴 번리와의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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