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김도영·문동주·안현민·박영현·이재현…황금세대 ‘03즈’의 새해 소원은?

한겨레
원문보기

프로야구 황금세대가 있었다. 1973년생(박찬호·박재홍·정민철·임선동·염종석 등)이 그랬고, 1982년생(추신수·이대호·오승환·김태균·정근우 등)이 그랬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황금세대가 왔다. 바로 2003년생이다. 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2023년과 2025년에 각각 신인왕을 차지한 문동주(한화 이글스), 안현민(KT 위즈)이 있다. 지난해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른 박영현(KT) 또한 2003년생이다. 더불어 삼성 라이온즈 세대교체의 상징이 된 이재현과 김영웅,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도 이들과 동갑내기다. 이들 중 일부는 세계야구클래식(WBC)과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로 활약도 기대된다. 프로 5년 차로 2026년을 보내게 되는 이들의 새해 소원은 무엇일까.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밖에 뛰지 못한 김도영은 올해 반등을 꿈꾸고 있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쳤고, 현재 3월 WBC 참가를 위해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원하는 것은 당연히 ‘부상 없는 시즌’이다. 김도영은 구단을 통해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무사히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작년에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더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끝마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 첫 10승 고지(11승5패)를 밟았다. 프로 데뷔 처음 가을야구도 경험하면서 플레이오프 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는 WBC나 아시안게임에서 원태인(삼성)과 함께 대표팀 원투펀치로 활약하게 된다. 문동주는 “WBC도, 한화 이글스의 새 시즌도 기대되는 2026년”이라면서 “작년에는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스스로 성장했음을 느꼈다. 준우승이라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그 아쉬움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한 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마법사’ 동기인 안현민과 박영현은 ‘팀 우승’을 목표로 꼽는다. 안현민은 지금껏 포스트시즌에서 뛴 적이 없다. 프로 데뷔 뒤 군대를 다녀오면서 2024년 막판에 1군에 데뷔했고, 엄청난 활약을 한 지난해에는 케이티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더 간절하다. 안현민은 “지난해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많이 있었다”면서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작년에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박영현 또한 “팀 우승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로는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안현민과 박영현은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대표팀 오른손 타자 문제를 해결해 줄 안현민은 지난 시즌 뒤 일본과 평가전에 난생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가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박영현은 경기 감각 저하로 시즌 때보다 구속이 10㎞ 넘게 떨어진 와중에도 일본 타자들을 2이닝동안 셧아웃 시켰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국제무대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제 공을 던질 줄 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박영현은 “안현민과 함께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 분위기도 함께 이끌면서 ‘03즈'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플레이오프 4차전 때 극적인 동점·역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사자 영웅’으로 등극했던 김영웅은 작년 시즌 성적(타율 0.249·22홈런)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스스로 성장했다고 믿는다. 김영웅은 “작년에 새롭게 배우게 된 것들이 많이 있다. 올해는 배운 것들을 시험해보면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더욱 성장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한 시즌 완주하는 게 우선 염두에 두는 목표이기도 하다”고 했다. 지난해 삼성이 가장 많은 팬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일조한 이재현은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03즈’의 새해 각오는 거창하지 않다. 시즌 내내 다치지 않고, 팀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소박한 다짐들이 반복되고 쌓일 때, 한국프로야구는 또 하나의 황금세대를 얻게 될 것이다. 증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2. 2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3. 3관봉권 폐기 의혹
    관봉권 폐기 의혹
  4. 4서울 버스 파업
    서울 버스 파업
  5. 5문채원 러블리 잡도리
    문채원 러블리 잡도리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