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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차세대 아틀라스 '세계 첫' 공개…AI 로보틱스 현실로

뉴스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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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AI전략 발표

그룹사 역량 총동원…AI 로보틱스 상용화 선도 전략 실행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CES2026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CES2026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차세대 아틀라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과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진보를 선도하는 'AI 로보틱스' 전략도 함께 내놨다. 제조 현장을 출발점으로 피지컬 AI의 상용화와 대량 확산을 추진, 로봇을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하드웨어·이동성 중심의 로보틱스를 넘어, 고도화된 AI 기술을 결합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를 위한 제조 환경에서 시작되는 인간과 로봇의 협력,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구축하는 AI 로보틱스 생태계, AI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3가지 주요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아틀라스 연구·개발형 첫 공개…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 본격화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The Atlas prototype)'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된 초기 모델로서 다음 세대 로봇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 작업 현장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개발형 모델은 자율적 학습 능력과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했으며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최대 50㎏(약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 수 있으며, 2.3m(약 7.5피트)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영하 20도~영상 40도의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이 가능하다.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학습 능력도 갖췄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생산 거점에 2028년부터 투입해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우선 투입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로봇은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높은 정밀 작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고 인간은 현장에서 로봇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로봇을 학습시키고 관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더욱 윤택한 환경에서 고부가가치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사 역량 총동원…AI 로보틱스 상용화 선도 전략 실행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생태계는 자동차 생산 인프라와 그룹사의 기술 역량을 결합한 엔드투엔드(E2E)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아틀라스가 투입될 HMGMA는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으로 로봇은 자동화 설비와 연동해 지속해서 지능화된다. 로봇은 SDF에 투입 전,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훈련한다. RMAC는 로봇 데이터 수집 및 로봇 최적화를 위한 발굴과 검증이 이뤄지는 곳으로 로봇의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그에 맞는 로봇 행동을 개발한다.


로봇이 RMAC에서 학습한 훈련 데이터와 SDF에서 학습한 실전 데이터가 로봇의 행동 데이터로 저장되고 해당 데이터 사이에 '순환적 시너지 구조'가 형성되어 재훈련을 거듭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며 더 빠르고, 더 똑똑하고, 더 안전한 상태로 진화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RMAC를 올해 미국 내 개소할 예정이다.

그룹사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흐름 최적화에 나선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로봇 부품 표준화를 통해 AI 로보틱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 협업이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할 뿐만 아니라 개발(부품 공급, 연구개발)→학습 및 검증(AI 개발 및 검증)→양산→서비스 운영(판매, 시스템통합, 유지보수)에 이르는 통합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양산 속도를 높이고, 아틀라스를 산업과 상업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로봇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구독료 또는 사용료를 지급하는 'One-stop RaaS(Robots-as-a-Service)'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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