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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츠베덴·아바도, 클래스 다른 클래식 향연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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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오케스트라 3色 무대
정명훈 KBS교향악단, '말러' 시리즈
츠베덴 서울시향, 가을 '모차르트' 주목
아바도 국립심포니, 진취적 레퍼토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향·KBS교향악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 등 국내 3대 악단이 올해 세계적인 지휘자를 음악·예술감독을 내세워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휘자의 개성으로 빚어낼 다채로운 음색의 무대가 클래식 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 전망이다.

정명훈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사진=KBS교향악단)

정명훈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사진=KBS교향악단)


가장 큰 관심사는 지휘자 정명훈(73)을 10대 음악감독으로 맞이한 KBS교향악단이다. 정명훈은 올해 1월부터 3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끈다. 이들의 인연은 1995년으로 UN총회장 특별연주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정명훈은 1998년 KBS교향악단 5대 상임지휘자를 맡았고, 2021년 계관지휘자로 임명되는 등 KBS교향악단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은 올해 총 5회(정기 3회, 기획 2회) 공연을 함께 한다. 그 중심엔 말러가 있다. 말러 교향곡 제4번(10월 2일), 제5번(3월 13일)으로 KBS교향악단의 음악적 깊이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비제 오페라 ‘카르멘’ 콘서트 버전(4월 18일)도 주목할 공연이다.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정명훈은 KBS교향악단의 정신적인 지주였다. 이번 음악감독 취임으로 한국 관객의 기호에 부응할 무대를 만들어갈 기틀이 만들어졌다”며 “그가 어떤 방식으로 악단의 체질 개선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사진=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사진=서울시향)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66) 음악감독 임기 3년차를 맞아 한층 더 성숙해진 무대를 예고한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 2024년 5년 임기로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부임해 악단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총 8회 공연으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이어간다.

주목할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페스티벌’로 오는 10월 2주에 걸쳐 열린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기 위해선 렘브란트의 무거운 색채도, 반 고흐의 화려한 색채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츠베덴의 비전이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임기 첫 해부터 진행 중인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은 교향곡 6번 ‘비극적’으로 이어간다.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는 이탈리아 명문 음악가 출신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72)를 8대 예술감독으로 맞이해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아바도는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의 조카로 잘 알려진 명 지휘자다.

국립심포니는 아바도와 동행하는 3년간 △멘델스존과 슈만 △괴테와 음악 △셰익스피어와 음악 등 매 시즌 다른 주제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오는 11일 취임연주회를 포함해 국립심포니와 총 5번의 무대를 갖는다. 쇼스타코비치, 멘델스존, 베토벤, 슈만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류 평론가는 “아바도는 국립심포니 단원들이 새 예술감독으로 선택한 만큼 이들이 어떤 합을 보여주며 진취적인 레퍼토리를 들려줄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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