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워싱턴 시절 폴 데용.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이상학 객원기자] “난 양키스를 증오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146홈런을 친 내야수 폴 데용(32)이 15년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2011년 10월 고등학생 시절 무슨 이유에서인지 양키스가 싫다고 했다. 2023년 8월 데용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팬들에 의해 이 글이 화제가 됐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팀으로 숙적이다.
‘양키스 헤이터’로서 토론토 팬들의 환영을 받은 데용이었지만 20일 만에 방출됐다. 토론토에서 13경기 타율 6푼8리(44타수 3안타) 1타점 OPS .136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방출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방출된 데용은 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시스티 로열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쳤다.
3년 사이 6개 팀을 오가는 저니맨으로 전락한 데용. 사람 인생 알 수 없다고 했던가. 결국 올해는 그렇게 싫어하던 팀에서 뛰게 됐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데용은 양키스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승격시 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양키스는 주전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아 5월쯤 복귀가 예상된다. 그때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켜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경험 많은 데용을 보험용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워싱턴에선 57경기 타율 2할2푼8리(193타수 44안타) 6홈런 23타점 OPS .642를 기록하며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시절 폴 데용.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니맨으로 전락한 데용이지만 2017~2023년 세인트루이스 시절에는 7년간 통산 698경기 타율 2할3푼3리(2433타수 566안타) 115홈런 338타점 OPS .731로 준수하게 활약한 거포 유격수였다. 2017년 첫 해부터 25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 2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30홈런을 폭발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한편 데용 영입은 양키스의 새해 첫 무브. 오프시즌이 시작된 뒤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이 1년 2202만5000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팀에 남았고, 베테랑 유틸리티 야수 아메드 로사리오와 1년 250만 달러에 재계약한 것 외에는 뚜렷한 소식이 없다.
FA 시장에 나간 외야수 코디 벨린저를 잔류시키기 위해 두 번의 공식 제안을 넣었지만 아직 합의 소식은 없다. 벨린저를 놓칠 경우 플랜B로 대형 FA 내야수 보 비셋도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부상으로 구멍이 난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에드워드 카브레라(마이애미 말린스),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뉴욕 양키스 코디 벨린저, 트렌트 그리샴,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