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건전성·AI '3각 축'…확대보다 관리로 방향 전환
금리·환율 변동성 경계…건전성·자본 '숫자 경영' 강화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026년을 ‘성장’보다 ‘생존’의 해로 규정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데다 경기 둔화 신호까지 겹치면서 외형 확대 전략이 더 이상 안전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자 마진에 기대온 기존 수익 모델의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금융사들은 이익 체력 강화와 건전성 방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리스크 통제에 경영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5일 본지가 은행·보험·카드·저축은행 등 금융권 CEO 3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복수응답) 올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는 이익 체력 강화(80.0%)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위기 대응력 강화(66.7%)였다. 수익을 얼마나 더 늘릴 수 있느냐보다, 변동성 국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인식이 금융권 전반에 공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스크 인식에서는 위기감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CEO들이 지목한 최대 리스크는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86.7%)이었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부실 확대(70.0%), 규제·감독 리스크(50.0%)가 그 뒤를 이었다. 가계·소상공인 신용위험(26.7%)과 IT·사이버 보안 리스크(16.7%)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꼽혔다. 시장 변동성 확대 이후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고 그 충격이 부실로 전이될 수 있다는 위험 경로 전반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규제 환경 변화까지 동시에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리·환율 변동성 경계…건전성·자본 '숫자 경영' 강화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026년을 ‘성장’보다 ‘생존’의 해로 규정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데다 경기 둔화 신호까지 겹치면서 외형 확대 전략이 더 이상 안전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자 마진에 기대온 기존 수익 모델의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금융사들은 이익 체력 강화와 건전성 방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리스크 통제에 경영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5일 본지가 은행·보험·카드·저축은행 등 금융권 CEO 3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복수응답) 올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는 이익 체력 강화(80.0%)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위기 대응력 강화(66.7%)였다. 수익을 얼마나 더 늘릴 수 있느냐보다, 변동성 국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인식이 금융권 전반에 공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스크 인식에서는 위기감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CEO들이 지목한 최대 리스크는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86.7%)이었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부실 확대(70.0%), 규제·감독 리스크(50.0%)가 그 뒤를 이었다. 가계·소상공인 신용위험(26.7%)과 IT·사이버 보안 리스크(16.7%)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꼽혔다. 시장 변동성 확대 이후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고 그 충격이 부실로 전이될 수 있다는 위험 경로 전반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규제 환경 변화까지 동시에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경영 방식의 전환으로 이어졌다. CEO들의 시선은 ‘어디까지 키울 수 있느냐’보다 ‘어디서부터 무너질 수 있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실제로 숫자로 관리한 핵심 경영지표(KPI) 관련 질문에서 자산 건전성(76.7%)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연체와 부실이 확대될 경우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과 자본 여력이 동시에 훼손될 수 있는 만큼 부실의 초기 징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순이익(63.3%)과 자본비율(63.3%)이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과를 내되 그 성과를 지탱할 완충력을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디지털·AI 전환 가속(63.3%) 역시 성장 담론과는 결이 달랐다. CEO들이 AI에 주목하는 이유는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용이 새는 지점을 줄이고 리스크를 정밀하게 통제하기 위해서다. 심사 고도화, 이상 거래 탐지, 반복 업무 자동화 등에서의 실행력 차이가 변동성 국면에서는 곧바로 실적과 안정성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AI는 확장의 도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관리 장치로 인식되고 있다.
한 금융사 CEO는 “올해는 외형 확장보다 비용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박선현 기자 (sun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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