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도읍 국힘 정책위장 사퇴… 당내 “장동혁호, 뺄셈 정치만”

동아일보 이상헌 기자,이채완 기자
원문보기
“張에 실망 항의성 사퇴” 비판 커져

金 주변 “당 상황 답답함 자주 토로”

국힘, 한동훈 겨냥 윤리위 구성 속도
4선 중진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62·부산 강서)이 5일 당 정책위의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당내에선 쇄신과 ‘보수 대통합’에 미온적인 장동혁 대표에 대한 항의성 사퇴라는 반응과 함께 장동혁호(號)가 ‘뺄셈 정치’만 고집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작은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며 정책위의장직을 수락했는데, 장 대표가 당의 변화·쇄신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장 대표가 조만간 쇄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인 만큼 인적 쇄신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 사퇴했다는 취지다.

하지만 당내에선 “지지층 결집에 매몰된 지도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사퇴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최근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의 ‘보수 대통합’에 대해 선을 긋는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까지 장 대표에게 보수 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며 “합리적 보수를 끌어들일 수 있는 보수 대통합을 위해 애써보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사퇴를 결심했지만, 당내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30일에야 장 대표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정 송구하다”며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전선 구축과 보수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2일 “걸림돌이 해결되지 않는데도 당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당 대표가 개인적 판단에 의해서 연대나 통합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합의 걸림돌로 한 전 대표를 지목하며 통합론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 한 부산 지역 의원은 “김 의원이 당 상황이나 지도부에 대한 답답함을 자주 토로했었다”며 “결국에는 참다가 고심 끝에 정책위의장직 사퇴로 장 대표에게 우려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김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7명의 임명안을 의결하며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한 한 전 대표 징계에 속도를 냈다. 윤리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고, 윤리위원장은 위원들 간 투표로 선출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조작 감사로 저를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해보라. 돌 하나는 치울 수 있을지 몰라도 민심은 산이고, 민심이라는 산을 옮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다니엘 뉴진스 퇴출
    다니엘 뉴진스 퇴출
  2. 2우리은행 신한은행 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구
  3. 3맨유 캐릭 임시 감독
    맨유 캐릭 임시 감독
  4. 4짠한형 염경환 순수익
    짠한형 염경환 순수익
  5. 5허웅 송교창 복귀
    허웅 송교창 복귀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