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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갉아먹는 흡연, 11년간 36조 지출

동아일보 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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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관련 전체 의료비 41조의 83%

50~79세 암 질환 등에 81% 쓰여

“흡연율 낮은 젊은층에 부담 전가”
흡연으로 인한 국내 의료비 지출이 11년간 4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금액은 36조 원이 넘었다. 흡연이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건보 재정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세계은행과 함께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랜싯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간접 흡연과 인과 관계가 있다고 밝혀진 폐암, 뇌졸중,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23개 질환의 의료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4∼2024년 11년간 흡연으로 인한 총의료비 지출은 298억6000만 달러(약 40조7000억 원)에 달했다. 이 중 82.5%인 약 36조3500억 원이 건보 재정에서 지출됐다. 개인이 부담한 금액은 17.5%로 4조3500억 원 규모였다.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은 50대 이상에 집중됐다. 11년간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의 80.7%가 50∼79세에서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암 관련 의료비가 14조3500억 원으로 35.2%를 차지했고, 이 중 폐암이 7조9000억 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연구진은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 대다수가 건보 재정에서 지출돼 담배 회사의 이윤 추구 대가를 공공이 떠안고 있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국민이 흡연으로 인한 비용을 부담하고 흡연율이 낮은 젊은 세대에게 재정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보 재정은 2014년 4조6000억 원 흑자에서 2024년 1조7000억 원 흑자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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