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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축출] 에르도안 "국제법 위반 용납안돼, 마두로는 친구"

연합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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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앙카라에서 손 맞잡은 마두로(왼쪽)와 에르도안[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 6월 앙카라에서 손 맞잡은 마두로(왼쪽)와 에르도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것을 비난했다.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후 연설에서 "우리는 세계 어디서든 정치적 정당성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사안에 대해서도 우리는 튀르키예의 우방인 베네수엘라의 국민 모두에게 최선이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국민은 수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친구임을 보여줬다"며 "두 우방국은 어려운 시기에 연대를 우선시하며, 오늘날에도 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감쌌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미국에 대한 우리의 걱정을 전달했고, 베네수엘라가 불안정한 상황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미국을 비판하는 논조의 입장을 낸 것은 다양한 사안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튀르키예 실리 외교의 특징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튀르키예는 작년 10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이집트, 카타르 등과 함께 중재국으로 가담해 휴전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수년 사이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과 권력 투쟁을 벌일 때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했다. 2017년 마두로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했고, 이듬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답방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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