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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나는 납치됐다” ....뉴욕 법정 첫 출석

파이낸셜뉴스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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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첫 법정 출석을 위해 뉴욕시 다니엘 패트릭 맨해튼 연방 법원으로 향하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사진=로이터연합

5일(현지시간) 첫 법정 출석을 위해 뉴욕시 다니엘 패트릭 맨해튼 연방 법원으로 향하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사진=로이터연합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나는 납치됐다."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 연방 법원에 출석해 마약 밀매 등 연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카라카스에서 미군 급습 작전으로 체포된 지 이틀 만이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판사 앞에서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뒤, 통역을 통해 "나는 납치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소인부 절차에서 "나는 무죄다. 유죄가 아니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법정에 출석한 마두로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주황색 수형복 위에 반소매 남색 셔츠를 입은 채 판사 앞에 섰다. 체포 수 시간 뒤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배심원이 구성돼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간 벌여온 '마두로 축출 작전'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외국 국가 원수를 직접 체포한 이번 미군 작전은 전례 없는 군사 개입으로,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 국회에서는 마두로 전 대통령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가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아버지와 '두 번째 어머니'가 미국에 의해 납치됐다"며 "세계는 제국주의로의 위험한 퇴행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 시민들에게 자신의 가족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연대를 호소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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