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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제명당하는 한이 있어도 탈당은 안 해”

조선일보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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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헌금 파문]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5일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원내대표를 관둔 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던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법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김 의원은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제가 우리 당을 나가면 제가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 무혐의를 받고 은퇴하더라도 탈당 안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을 향한 민주당 내 탈당 요구가 나오지만 이를 거부한 것이다.

김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때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 아내 등이 2020년 총선 전 구의원 2명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이외에도 아내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자녀들의 취업, 대학 편입 특혜 의혹 등도 경찰이 수사 중이다.

김 의원은 각종 의혹에 대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 의혹이나 안사람 관련 건은 수사해보면 명명백백히 밝혀진다”고 했다.

강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당시 강 의원과 1억원 관련 대화를 나눈 이후, 다시 확인해보니 ‘강 의원 측 사무국장이 돈을 받지 않고 돌려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니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 의원 의혹은 이날도 이어졌다. 2022년 지방선거 때 김 의원 아내에게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카드를 쓰게 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전직 구의원이 이례적으로 동작구 내에서 선거구를 바꿔 단수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 의원은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고 이 공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조만간 김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 징계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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