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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항일 운동' 공통점 강조...'타이완' 문제에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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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 후 공식 발표문에서 최근 일본과의 갈등을 의식한 듯 한중 양국의 항일 운동 역사를 언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1,200자 분량의 한중 정상회담 발표문에는 "대 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고려해 대화와 협상으로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 담겼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80여 년 전 중국과 한국은 큰 민족적 희생을 해 일본 군국주의 항전에서 승리를 얻어냈다"며 "양국이 손잡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 발표문에 중국이 일본을 직접 거명하며 '항일 운동'의 역사를 앞세운 것은 최근 타이완 문제를 놓고 불거진 일본과의 갈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국과 중국은 지역 평화 수호와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단호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시 주석은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에 대해 "한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문에 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항전했다고 언급하며 "중국 정부가 중국에 있는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호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는 점도 담겼습니다.

한편 이번 발표문에 대중문화 교류나 서해 구조물 설치 문제 등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한중 간 이견에 대한 언급은 빠졌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양국이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 등 북한 관련 내용 역시 발표문에 싣지 않았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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