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가 열렸던 장소로, 유럽 최대 규모 박람회장 중 하나로 꼽힌다. 평소 패션,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박람회가 열려 시끌벅적한 이곳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기간 스피드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가 열리는 빙상장으로 변신한다. 친환경 대회를 위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의지가 담겼다.
조직위는 2500만유로(약 423억원)를 투입해 ‘피에라 밀라노’에 7500석 규모의 관람석과 400m 길이의 아이스 트랙을 설치했다. 실내에 장거리 트랙을 갖춘 올림픽 빙상장을 임시로 건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석 등을 짓는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전시장에 넓고 두꺼운 얼음판을 조성하는 작업이 쉽지 않아 전문 결빙 업체와 협력해 ‘이동식 빙판’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식은 이렇다. 바닥에 특수 냉각 매트를 촘촘히 깐 뒤, 그 위에 냉매 코일을 설치하고 물을 공급해 얼음을 생성하고 유지한다. 이 냉각 매트 안에는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와 맞먹는 총 287㎞의 특수 파이프가 설치됐다. 결빙 작업은 지난해 10월 말 시작돼 약 일주일간 진행됐다. 이 경기장은 조립식 구조로 만들어져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매트를 걷어내고 최대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행사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밀라노 전시장에 만들어진 올림픽 임시 빙속 경기장. |
조직위는 2500만유로(약 423억원)를 투입해 ‘피에라 밀라노’에 7500석 규모의 관람석과 400m 길이의 아이스 트랙을 설치했다. 실내에 장거리 트랙을 갖춘 올림픽 빙상장을 임시로 건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석 등을 짓는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전시장에 넓고 두꺼운 얼음판을 조성하는 작업이 쉽지 않아 전문 결빙 업체와 협력해 ‘이동식 빙판’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식은 이렇다. 바닥에 특수 냉각 매트를 촘촘히 깐 뒤, 그 위에 냉매 코일을 설치하고 물을 공급해 얼음을 생성하고 유지한다. 이 냉각 매트 안에는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와 맞먹는 총 287㎞의 특수 파이프가 설치됐다. 결빙 작업은 지난해 10월 말 시작돼 약 일주일간 진행됐다. 이 경기장은 조립식 구조로 만들어져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매트를 걷어내고 최대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행사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한 한 선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랙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20㎝가량 떠 있는 구조여서 빙판 위를 달릴 때 속이 빈 것처럼 울리고, 얼음에 금이 가는 듯한 소리까지 들려 마치 실제 호수 위를 질주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바닥을 깊게 파서 만든 전용 경기장이 아니라 넓고 평평한 전시장 바닥 위에 트랙을 임시로 설치한 구조 때문에, 호수 위를 미끄러져 달리는 듯한 시각적 느낌을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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