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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입시 금융부담, 전국선 줄었는데 서울은 늘어

동아일보 주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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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0.8P 떨어져 5년만에 최저

서울은 1.8P 올라… 양극화 뚜렷
집을 살 때 받는 대출 등에 따른 금융 부담이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은 오히려 상승하면서 여전히 부담이 컸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직전 분기(60.4)보다 0.8포인트 낮은 59.6으로 3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보여준다. 지수가 60을 밑돈 건 2020년 4분기(57.4) 이후 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담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금리가 하락해서다. 2022년 말 연 5∼6%대에 달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연 3%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또 지난해 3분기(7∼9월) 가구당 월평균 소득(543만9000원)이 1년 전보다 3.5% 증가하는 등 소득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소득은 증가했는데 금리 인하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면 그만큼 금융 부담이 낮아진다.

다만 지역 간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서울(+1.8포인트), 세종(+1.6포인트) 등은 전국 지수 하락에도 오히려 올랐다. 서울 및 주요 거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 크다. 특히 서울의 지수는 155.2로 광역 지자체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보여주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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