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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대형IB의 IMA, 고물가 시대 투자처로 주목

동아일보 최미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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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를 넘는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면서 국채와 대형 투자은행(IB)들의 ‘종합투자계좌(IMA)’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돼 평균 금리가 연 2.8∼3.0%인 국내 은행 예금은 수익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은 원금이 보장돼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기 때 15.4%의 소득세를 떼면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투자용 국채는 안정적이면서 예금보다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2026년도 개인 투자용 국채를 2조 원 수준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저축 방식이다.

기관투자가 중심의 국채 시장을 개인으로 넓혀 안정적인 재정 자금을 조달하고, 국민에게는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5년물·10년물·20년물로 발행된다. 만기가 긴 대신 매년 지급되는 이자가 원금에 다시 투자돼 이자가 붙는 장점이 있다. 또 매입액 2억 원까지는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 14%(지방세 포함 15.4%) 분리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절세효과도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대형 IB에 허가한 IMA도 예금과 마찬가지로 원금이 보장되면서 연수익률 4%를 목표로 한다. 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허가받은 증권사들은 IMA를 통해 얻은 운용자산으로 비상장기업, 국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기자본이 8조 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만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 등이 국내 최초로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아 최근 모집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의 IMA 1호는 총 1000억 원(고객 모집 950억 원, 당사 투자 50억 원)을 발행했고 경쟁률은 5 대 1이었다. 이번에 판매된 상품은 만기 3년의 폐쇄형으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상품은 신청 금액에 따라 비례해서 나눠주는 안분배정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IMA 전체 모집액은 1조590억 원으로, 이 중 개인 고객 2만239명이 8638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MA는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가입자는 증권사의 자본력과 신용을 믿고 투자하는 셈이다. IMA를 내놓으려는 증권사들에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는 이유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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