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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미 군사작전 평가 '자제'...일 정치권은 우려 목소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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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사작전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가 자제
일본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우려의 목소리 잇따라
노다 입헌민주당 대표 "정당성에 의문"

[앵커]
일본 정부는 미국이 군사력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데 대해 여전히 평가를 자제하며 주변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여야 정치권에서는 군사 작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미국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에 대해 기존의 일본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베네수엘라 정세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회복의 중요성을 주장해왔습니다.]

미국의 군사작전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언급이나 평가는 피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안보조사회장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 입헌민주당 대표 : UN 헌장이나 국제법에 비춰봤을 때도 정당성이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서 상당히 의문입니다.]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국제 질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이 우려한다며, 일본 정부로서도 미국에 대해 분명히 문제를 제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국제질서의 붕괴를 부추기는 행위라며 미국의 군사행동을 규탄했고,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국익을 위해서 타국에 무력도 불사하는 강경한 방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는 등 일본 언론들도 비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가뜩이나 중일 갈등 국면에서 미국의 지지가 필요한 일본 정부로서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직접 비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일관되게 반대해 온 만큼, 미국을 대놓고 지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새해 벽두 미국의 전격적인 군사 행동에 일본의 외교적 선택지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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