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2026년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NST'는 5일(한국시간) "배드민턴 선수들은 잠들지 않는 스포츠에서 마치 기계처럼 취급받는다"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31일 배드민턴 국가대표팀과 함께 출국했다. 그는 오는 6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 참가해 2026시즌 첫 국제대회를 소화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오픈이 끝나면 13일부터 18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오픈(슈퍼 750)을 뛰어야 한다. BWF 규정상, 상위 랭커는 매 시즌 슈퍼 1000 4개 대회와 750 6개 대회를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또 슈퍼 500 대회를 2개 참가해야 한다.
BWF 주관 대회 외에도 오는 9월 일본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안세영은 그야말로 숨 돌릴 틈 없는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세영을 비롯해 배드민턴 선수들이 많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언론은 부상 가능성을 우려했다.
매체는 "배드민턴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며 "BWF의 2026년 월드투어 일정은 스포츠 시즌이라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시험대에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언론은 "시즌 최종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을 제외하고도 39개의 월드투어 토너먼트가 한 해에 빽빽하게 몰려 있어, 세계 최고 선수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회복은커녕 마라톤을 전력 질주하듯 뛰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 15명의 단식 선수와 상위 10명의 복식조는 사실상 4개의 슈퍼 1000 토너먼트, 6개의 슈퍼 750 토너먼트, 그리고 2개의 슈퍼 500 토너먼트에 모두 참가해야 한다"라며 "너무 많이 놓치면 그 대가는 즉각적이다. 랭킹 포인트가 사라지고, 시드 배정이 나빠지며, 선수 생활이 정체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여기에는 팀 선수권 대회, 대륙별 대회, 국가대표팀 경기 등 선수들이 단순히 무시할 수 없는 나머지 정상적인 경기 일정은 포함되지도 않는다"라며 "실제로 이는 엘리트 선수들이 연간 20~25개의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대륙을 넘나들며 비행하고, 매주 시차를 바꾸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고강도 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완전히 회복할 수 없는 장기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라며 "이러한 사례들은 한 가지 간단한 진실을 보여준다. 바로 배드민턴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며,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