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과 펑리위안 여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을 마친 후 퇴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이재명 대통령과 중국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는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나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펑 여사를 만나 차담을 했다. 펑 여사는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때를 언급하며 “그 때 여사님도 제 안부 인사를 건네주셨는데, 이 대통령님과 여사님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당시 시 주석 방한에 펑 여사는 동행하지 않아 두 사람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저도 지난 11월 APEC 때 주석님께서 오실 때 여사님도 오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안 오셔서 제가 많이 서운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다”고 했다. 김 여사가 “사실 오래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하자, 펑 여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 모두 음악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여사가 “2014년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시 펑리위안 여사가 보여준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하자, 펑 여사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한 펑 여사가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시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한 황남빵을 맛보았다”고 하자, 김 여사는 “시진핑 주석이 ‘맛있게 먹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한동안 황남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펑 여사가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한중가요제에서 ‘눈 속에 맞는 봄’을 불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며 “‘흩날리는 눈은 봄을 맞이하고 온 세상은 즐거워라’는 노랫말처럼 양국 관계도 새로운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한중가요제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지속되었으면 한다”며 펑 여사의 관심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펑 여사는 “좋은 제안”이라며 “이웃나라인 만큼 왕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펑 여사는 2014년 7월 시 주석의 국빈 방한에 동행했던 때를 언급하기도 했다. 펑 여사는 “그때는 아주 아름다운 창덕궁을 찾아갔고, 밤에 동대문시장을 둘러봤다”며 “한국 사람들의 아주 뜨겁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성격이 저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했다. 펑 여사는 당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안내로 창덕궁을 둘러봤고, 밤엔 편한 차림으로 동대문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됐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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