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李 “한반도 평화 함께 모색”... 시진핑 “역사 올바른 편 서야”

조선일보 베이징=박상기 기자
원문보기
한중 90분 정상회담... 李대통령 “양국 관계 복원 원년”
시 주석 “역내 평화를 수호에 막중한 책임”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작년 11월 경주 정상회담 뒤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경주 정상회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주석님의 초청으로 이렇게 빠르게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돼서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며 “수천 년간 양국은 이웃 국가로 우호적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이 피탈되었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고 했다.

이어 “한중 수교 이후에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서 주석님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북한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사안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에 앞서, 시 주석도 모두 발언에서 “친구는 사귈수록 가까워지고 이웃은 왕래할수록 가까워진다”며 “불과 2개월 만에 우리가 두 차례 만남을 가졌고 상호 방문을 했는데, 이는 양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시 주석은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중 양국은 더욱 자주 왕래하고 부지런히 소통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후 시 주석의 발언은 국제 정세와 미국 견제 쪽으로 맞춰졌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100년 만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역내 평화를 수호하고 세계 발전을 촉진하는데에 있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폭넓은 이익의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며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문제’ 등 미중(美中)이 충돌하는 현안에서 한국이 중국 측 입장을 더 존중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됐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단단히 지킨다”며 “호혜상생의 취지를 바탕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를 따라 나아가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양국민이 실질적으로 더욱 행복해지도록 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4시 47분 시작돼 6시 16분까지 90분간 이어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공감대 하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어민 계도 및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 개선을 당부하였고, 앞으로도 관련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한반도 평화・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함께했다.

[베이징=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해 구조물 철수
    서해 구조물 철수
  2. 2장동혁 계엄 사과
    장동혁 계엄 사과
  3. 3양민혁 코번트리 임대
    양민혁 코번트리 임대
  4. 4키움 유재신 수비 코치
    키움 유재신 수비 코치
  5. 5아카소 에이지 강혜원 로맨스
    아카소 에이지 강혜원 로맨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