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안성기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성기야, 또 만나자.”
5일 별세한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를 찾은 가수 조용필은 “투어 중에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며 “하고 싶은 게 아직 많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인과 중학교 같은 반이었던 그는 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에서 조문을 마친 후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참 좋은 친구였다”며 “잘 가라고, 편하게 지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빈소를 찾은 임권택 감독은 “좋은 연기자로 살다간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하늘나라에서도 한국 영화를 보살펴주면 좋겠다”고 했다. 강우석·이준익 감독, 배우 이덕화·박중훈·최수종·정진영·신현준·이정재·정우성·송승헌·김태우,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소설가 김홍신, 가수 태진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각계각층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던 선생님의 뜨거운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썼다.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는 “안성기 배우님께 하느님의 크신 자비와 평화가 내리길 빌며, 유가족과 배우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를 드린다”고 추모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빈소를 방문해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하고 “언제나 낮은 곳부터 챙겨주신, 우리들의 국민 배우 안성기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80년대 가요계가 조용필이라면 영화계는 안성기였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안성기에게 빚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라디오 DJ 배철수씨는 소셜미디어에 안성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만나면 늘 환하게 웃어 주시던 안성기 형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가수 윤종신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좋아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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