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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 미사일 발사 ‘언급 없음’… 베네수엘라 사태에는 “주권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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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당일인 4일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 대통령이 방중일 이뤄진 것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발사 활동에 관한 보도에 대해 특별한 논평이 없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 관련 활동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해 1월 6일·5월 8일·1월 22일에도 “새로운 논평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일 평양 인근에서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를 두고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자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북한은 베네수엘라와 다르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린 대변인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한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이번 방문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베네수엘라의 차기 정권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며 베네수엘라 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정을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베네수엘라 협력은 주권 국가 간의 협력으로, 국제법과 양국 법률에 의해 보호된다”고도 덧붙였다.

린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하는 이유로 중국 선박이 가득하다는 점을 든 것에 대해선 “미국이 소위 ‘중국 위협’을 핑계로 자국의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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