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세대교체 시급
김단비 “언제까지 내가 대표 선수일 수는 없다”
변소정-이소희가 떠오른다
김단비 “여자농구 이끌 차세대 스타 필요”
김단비 “언제까지 내가 대표 선수일 수는 없다”
변소정-이소희가 떠오른다
김단비 “여자농구 이끌 차세대 스타 필요”
김단비(오른쪽)와 김예진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WKBL |
[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언제까지 김단비가 여자농구 대표 선수일 수는 없지 않나.”
여자농구 살아 있는 레전드 김단비(36·우리은행)의 말은 담담했지만, 울림은 컸다. 현재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경고에 가깝다.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다음 얼굴이 준비되지 않으면 리그 흥행도, 경쟁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김단비는 여전히 리그 최정상에 있다. 올시즌 평균 17.5점으로 득점 2위, 11.4리바운드로 리그 1위, 어시스트도 상위권에 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아직도 김단비가 대표 선수’라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 문제는 그 말이 계속 유지되는 상황 자체다.
김단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WKBL |
하나은행 김정은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단비가 내년부터 리그 최선참이 된다. 그런데 여전히 리그 얼굴을 담당하는 선수다. 그는 웃으며 “어느새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졌다. 이제 새로운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농구 전체를 보면 ‘아직도 김단비가 저기에 있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대표 얼굴이 돼야 흥행도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스타는 자연스럽게 교체되어야 하고, 그 과정이 보이지 않으면 리그는 정체된다.
변소정이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직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
다행히 신호는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상징적이었다. 늘 익숙한 이름들이 무대를 장악하던 자리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변소정은 올스타 첫 출전에서 MVP를 차지했고, 이소희는 3점슛 콘테스트 우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단비도 이를 반겼다. 그는 “변소정, 이소희 같은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통해 경험을 쌓고 한 시즌, 두 시즌을 지나며 성장하면 여자농구를 이끌 수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사키와 김단비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직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
후배들도 부담을 피하지 않는다. 변소정은 “김단비 언니처럼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소희는 “정규시즌에서 더 증명해야 한다”며 책임을 강조했다. 말보다 중요한 건 이후의 행보다.
여자농구는 세대교체의 문턱에 서 있다. 김단비가 계속해서 여자농구를 이끌 수는 없다. 새로운 얼굴이 탄생해야 한다. 그래야 여자농구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다행히 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필요한 건 지속성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