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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입이라고…난 여자도 때릴 수 있다” 이혜훈 갑질에 소환된 직장내 ‘폭언’의 고통

파이낸셜뉴스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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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머리에 뭐가 들었냐, 아이큐가 몇이냐.”

5인 미만 소규모 회사에 근무 중인 직장인 A씨가 사장에게 들은 ‘막말’이다. 계속되는 폭언에 퇴사를 고민하던 A씨는 지난해 7월 직장갑질119에 피해 사례를 제보했다.

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괴롭힘을 당한 330명 중 17.8%가 모욕·명예훼손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폭언도 15.4%에 달했다.

최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일반 직장에서도 유사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한 해 제보된 언어폭력 사례를 5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주요 유형은 ▲ "죽여버릴까, 난 여자도 때릴 수 있다" 등 협박형 ▲"소대가리도 너보다 똑똑하겠다" 등 비교·비난형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냐" 등 능력 모욕형 ▲"터진 입이라고 맘대로 지껄이냐" 등 신체 비하형 ▲"국어 못하냐"과 같은 인격 말살형 등이다.

직장갑질119는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겪는 가장 크고 일상적인 고통은 무엇보다 상사의 폭언과 막말"이라며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이혜훈 언어폭력'을 추방하고 안하무인 사장, 인격 말살 상사는 일터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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