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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짜 공평 폭로하는 정치풍자극…'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연합뉴스 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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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가정사에 깃든 희망의 순간…'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자음과모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자음과모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유소영 옮김.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케빈에 대하여'를 쓴 미국 소설가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신작 소설이 번역 출간됐다.

이 소설은 평등을 넘어 동일함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사유의 자유를 잃어가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그린 대체 역사 SF이자 블랙코미디다.

피어슨과 에머리라는 두 친구의 뒤틀린 우정을 통해 정치적으로 추방당한 인간의 존엄성이 어떻게 훼손되는지를 그려낸다.

다만 이 작품은 이른바 '가짜 공평'의 폭력성을 폭로하면서도 특정 이념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작가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심리학자들이 군중심리라 부르는 집단 동조 현상에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가 하는 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싶었다고 말한다.


슈라이버는 대표작 '케빈에 대하여'로 여성 부커상이라 불리는 오렌지문학상을 받았으며, 미국 의료제도를 비판한 '내 아내에 대하여'는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자음과모음. 388쪽.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인플루엔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인플루엔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 오션 브엉 지음. 김목인 옮김.


베트남계 미국 이민자이자 퀴어작가로 주목받는 오션 브엉의 자전적 소설.

오션 브엉은 2016년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로 T. S. 엘리엇상을 받았고, 2019년 이 소설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미국 문학의 중심에 서게 됐다.

"사랑하는 엄마, 저는 엄마께 가닿으려고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비록 한 단어 한 단어 쓸 때마다 엄마가 계신 곳에서 멀어지더라도요,"


소설은 화자인 '리틀독'이 어머니에서 보내는 '부치지 못하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어를 읽을 수 없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에게 영어로 편지를 쓰는 아들. 이 언어의 장벽은 역설적으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덮어뒀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리틀독의 편지를 통해 베트남전쟁의 생존자인 할머니, 전쟁과 이민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어머니, 그리고 성소수자인 자신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디아스포라의 가족사와 성장기가 이어진다.

비극적 가정사에 깃든 희망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새로운 삶의 서사를 탐구한다.

인플루엔셜. 336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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