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 2026년 기업은 두 가지 질문에 직면한다. 인공지능(AI)을 얼마나 빠르게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양자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답은 복잡하지 않다. 속도와 신뢰, 자립과 협력의 균형을 잡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불확실성은 위기가 아니라 자산이다. IBM이 발간한 ‘2026년 5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진의 다수는 경기와 지정학적 변동성이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고 본다. 동시에 90%는 실시간으로 움직이지 못하면 경쟁우위를 잃는다고 인식했다. 이제 계획을 다듬는 시간보다 신호를 포착해 바로 실행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조직은 데이터가 사람과 AI 에이전트에 제때 흘러가도록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의 균열에서 기회를 낚아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에이전틱 AI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여러 신호를 동시에 읽고 스스로 자원 재배분과 가격 조정, 물류 경로 수정, 마케팅 전환을 수행한다. 2025년 이미 일부 기업이 독립적 행동을 구현했고 2026년 말까지 이러한 능력을 갖출 기업이 크게 늘 전망이다. 그러나 성과는 준비의 깊이에 달려 있다. 데이터 제품화와 시뮬레이션·모델링 역량을 갖추고 에이전트 권한을 단계적으로 위임하는 운영 재설계가 필수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에이전틱 AI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여러 신호를 동시에 읽고 스스로 자원 재배분과 가격 조정, 물류 경로 수정, 마케팅 전환을 수행한다. 2025년 이미 일부 기업이 독립적 행동을 구현했고 2026년 말까지 이러한 능력을 갖출 기업이 크게 늘 전망이다. 그러나 성과는 준비의 깊이에 달려 있다. 데이터 제품화와 시뮬레이션·모델링 역량을 갖추고 에이전트 권한을 단계적으로 위임하는 운영 재설계가 필수다.
조직 내부의 온도는 기대보다 뜨겁다. 임직원은 속도를 두려워하기보다 학습과 역할 확장을 선호한다. 세대 전반에서 AI 활용 확대에 대한 수용이 저항의 두 배를 넘으며 반복 업무를 덜어 전략적 과제로 전환할 통로로 AI를 바라본다. 절반 가까이는 AI가 관리 역할을 맡는 것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기업은 문제 해결과 혁신, 판단과 관계처럼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에 인재를 재배치하고 고정 직무 대신 유연한 역할 프레임을 설계해야 한다.
고객의 기준은 더 엄격해졌다. 완벽함보다 투명성이 핵심이다. 소비자는 AI와 상호작용할 때 이를 명확히 알기를 원하고 내 데이터가 어떻게 쓰이는지 쉬운 설명을 요구한다. 결함은 용인하더라도 AI 사용을 숨기면 브랜드를 떠난다. 따라서 설계 초기부터 설명가능성을 내장하고 추천과 판단의 근거를 추적 가능하게 만들며 삭제·이동·옵트인 등 통제권을 규제 기준을 넘어 제공해야 한다. 투명성은 제품의 기능이 아니라 신뢰의 인프라다.
외부 리스크에 맞서는 기반은 AI 주권이다. 데이터·모델·인프라에 대한 지속적 통제 없이는 회복탄력성이 무너진다. 경영진의 압도적 다수가 2026년 전략에 AI 주권을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고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와 반도체 공급망 의존도가 사업 연속성을 좌우한다고 본다. 주권의 핵심은 특정 국가나 플랫폼에 묶이지 않는 선택권이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오픈소스 기반의 이동성이 전제될 때 기업은 자국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글로벌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기업은 복수 지역과 파트너 간에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마련하고 규정 준수를 자동화하며 모델 드리프트를 상시 탐지·보정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 양자다. 양자 우위가 가시화하면 AI가 찾지 못하던 패턴과 최적화의 길이 열린다. 다만 단일기업의 역량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데이터, 연산, 전문성의 총합이 필요하며 생태계 참여가 속도를 배가한다. 배터리 소재, 금융 최적화, 신약 탐색 등에서 양자는 산업의 경계를 다시 그릴 것이다. 지금은 준비의 시간이다. 핵심 영역을 선별해 크게 베팅을 하고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공동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정리하면 2026년의 경쟁력은 속도, 투명성, 자립, 협력에서 나온다. 에이전틱 AI로 운영을 재설계하고 AI가 못하는 영역에 인재를 집중시키며 고객과 규제기관이 납득할 수 있는 신뢰 설계를 기본으로 데이터와 연산을 주권 관점에서 재구성하며 양자 생태계와의 협업을 통해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이 이긴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실천적 답을 지닌 기업이 불확실성을 성장의 축으로 바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