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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축출'한 트럼프 "정권이양 때까지 베네수 통치"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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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밤중 안가 급습·체포
'13년 독재' 3시간 만에 무너져
뉴욕 압송, 연방법정에 세울듯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에게 이끌려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사진=백악관 엑스 캡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에게 이끌려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사진=백악관 엑스 캡처


13년 독재정권이 단 3시간 만에 무너졌다. 미국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감행,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 뉴욕으로 압송했다. 1989년 파나마 침공 이후 미국이 중남미에 직접 개입한 가장 강력한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을 때까지 미군이 주둔하면서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며 "미국 석유회사가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무너진 석유 기반시설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정부는 지난해 집권 2기 출범 이후 미국으로 마약이 유입되는 주요 통로로 베네수엘라를 지목하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의 선박을 공격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고조했다. 이날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10시46분 작전개시를 명령한 지 3시간여 만에 육상·해상 20개 기지에서 총 150대 이상의 항공자산이 투입돼 성사됐다고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해군·공군의 자산을 모두 동원해 미국의 힘을 보여준 완벽한 공격이었다"고 자평했다.

미 해군 상륙강습함에 태워 미국으로 압송한 마두로 대통령은 뉴욕 소재 연방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1기 당시 법무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밀매,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베네수엘라는 당분간 미국의 통치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는 누군가가 베네수엘라를 장악할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그곳에 있고 적절한 (정권)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그룹(의 사람들)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정치적 그룹'과 협력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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