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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적 KBO리그 선수들 ‘전원 이상 무’…한숨 돌린 구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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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습에 뜬눈으로 밤새운 구단들
선수 5명에 긴급 연락…‘안전’ 확인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이 비상사태를 겪었다. 미국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습했다는 소식에 KBO리그 구단 중 새 시즌을 베네수엘라 선수와 함께하는 구단들은 밤새 긴급하게 선수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다.

2026년 KBO리그에서 뛰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는 5명이다. 한화 요나단 페라자와 윌켈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LG 요니 치리노스, KIA 해럴드 카스트로, 롯데 빅터 레이예스다. 다행히 모두 안전이 확인됐다.

KIA 카스트로와 롯데 레이예스는 미국에 머물고 있어 이번 공습 영향을 받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구단과 연락이 닿았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가 휴스턴에 집이 있다. 비시즌 미국 집에서 머물고 있던 것 같다”고 했다. 레이예스는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베네수엘라 선수만 2명을 계약했다. 외야수 페라자가 1년 만에 팀에 복귀했고, 투수 에르난데스가 새로 유니폼을 입었다. 둘 다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지만, 안전이 확인됐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들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안전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했다.

LG 치리노스도 베네수엘라에 있지만, 수도 카라카스에 집중된 이번 공습의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G 관계자는 “치리노스는 카라카스에서 차량으로 8시간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에 있는 선수들의 경우 앞으로가 문제일 수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베네수엘라 상공과 그 북측 지역까지 미국 여객기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공습 직후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등 사태는 빠르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이지만, 각 구단은 선수들의 봄 전지훈련 합류까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미국에 있는 카스트로와 레이예스는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지 않고 일정에 맞춰 한국에 들어온 후 선수단과 함께 전지훈련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대표적인 ‘야구 선수 수출국’이다.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베네수엘라 국적은 93명으로 미국을 제외하면 도미니카공화국(144명) 다음으로 많다. MLB 각 구단 역시 팀 내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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