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 실적이 총 1천500억원을 돌파하며 기부 규모, 참여 건수, 답례품 판매액 등 모든 지표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행 첫 해인 2023년 651억원 대비 130%, 2024년 879억원 대비 70%가 증가한 금액이다.
기부 건수는 139만건으로 2024년 77만건 대비 80% 늘었으며 지역 특산물 판매에 기여하는 답례품 판매액도 316억원으로 54% 증가했다.
또 기부 참여 연령대는 3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고향에 대한 향수보다는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온라인 접근성이 참여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기부 금액도 10만원 이하가 98%에 달해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 참여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안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의 기부가 대형 산불이나 집중 호우 등 재난 피해 지역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그 예로 지난해 3월 의성, 안동, 울주, 산청, 하동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지자체에 184억원이 모금돼 2024년 79억원 대비 2.3배를 기록했다.
충청권은 지난해 충북 6억원, 충남도 1억3천만원, 대전시 13억원, 세종시 3억원 등으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전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꿈돌이 굿즈와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빵성지 성심당의 다양한 답례품이 참여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속 가능한 제도로 더 튼튼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위한 가치있는 기금사업 발굴과 기부자 맞춤형 홍보전략이 필요하다.
충남 도내에서 1, 2위를 기록한 논산시는 답례품인 딸기, 강경젓갈, 전통주 등이 주효했고, 부여군은 기금사업 아이디어 발굴대회를 열어 참전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소아청소년과 운영비 지원 등을 추진한 것이 정책적 신뢰감을 얻었다.
전남 곡성군에서는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라는 지정기부를 통해 지난해 지역 첫 소아과가 개원했는가 하면, 신안군은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노후 여객선 교체가 이뤄졌다.
또 광주시 동구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 경기도 안성시 '장거리 통학 청소년을 위한 아침 간편식 제공'도 우수사례다.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는 이제 '얼마를 모금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가치있게 쓰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
모금액의 숫자가 아니라 내 기부금이 어디에 사용되느냐는 '공익성'이 핵심 키워드인 것이다.
새해에도 기부자에겐 보람을, 지역에는 희망을 선사하는 맞춤형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더 살기좋은 지역,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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