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스태프 12명에 성폭행당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특검하라"…들끓는 청원

뉴스1 소봄이 기자
원문보기
(KBS 교양 유튜브 채널  갈무리)

(KBS 교양 유튜브 채널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6년 전 집단 성폭력 피해 후 자매가 잇따라 목숨을 끊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약 열흘 만에 2만 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4일 국회 국민 동의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게시된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청문회 및 특검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만 6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인 조 모 씨는 "단역 배우였던 피해자가 2004년 당시 보조 출연자 반장 12명에게 40여차례의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하고도 공권력의 부존재로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못한 사건"이라며 "피해자가 강제 고소 취하를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국회 청문회와 특검을 요청한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해당 사건은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원생 A 씨가 2004년 기획사 반장, 캐스팅 담당자 등 12명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 씨는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가해자들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특히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들과 대질 신문을 해야 했고, 경찰로부터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라' 등 2차 가해까지 당했다.

(국민 동의 청원 게시판 갈무리)

(국민 동의 청원 게시판 갈무리)


어머니 장 모 씨가 1인 시위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어머니 장 모 씨가 1인 시위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결국 A 씨는 가해자들에게 협박당해 2006년 고소를 취하했고, 법원은 12명 전원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A 씨는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언니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도 세상을 등졌다.


아울러 평소 지병을 앓던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의 잇따른 죽음에 충격받고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홀로 남은 어머니 장 모 씨가 2014년 가해자 12명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지만, 민법상 소멸시효인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어머니 장 씨는 해당 기획사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가 가해자들로부터 허위 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장 씨는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상하이 방문
    이재명 상하이 방문
  2. 2이승현 현대모비스 30득점
    이승현 현대모비스 30득점
  3. 3김혜성 고우석 WBC
    김혜성 고우석 WBC
  4. 4안보현 이주빈 열애
    안보현 이주빈 열애
  5. 5국민의힘 과거 절연
    국민의힘 과거 절연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