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비트코인(BTC)이 좀처럼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매입해온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올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모델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2일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크리스 밀라스(Chris Millas)가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주가가 6개월 연속으로 월별 수익률 '하락'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채택한 2020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주가 하락은 비트코인 하락세로부터 비롯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초 12만 6000달러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기록했지만 30% 하락한 8만 8000달러대에서 한해를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스트래티지 주가는 10월 7일 기준 358.88달러에서 12월 31일(현지시간) 기준 151.95달러로 약 54%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 하락한 10월, 11월에 스트래티지 주가도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10월 16.36% 하락했으며 11월 하락률은 34.26%에 달했다.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과거에도 스트래티지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한 적은 있었지만, 이후 강한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흐름은 이례적이다. 2022년 약세장에서도 크게 하락한 이후 몇 개월 내 40% 이상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2025년 하반기에는 과거와 같은 '안도 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는 일시적인 매도세가 아니라, 스트래티지 주가가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모델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트래티지가 그간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한 만큼, 스트래티지 주식에 투자하는 게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게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스트래티지 주가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트래티지는 더 이상 일반적인 기업이 아닌, 비트코인 투자 수단의 일종으로 변모했다"며 "가상자산 횡보장과 약세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모델이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1229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7만 2494개, 504억달러(약 73조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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