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한 세밑 한파가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오늘 아침 한강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넘게 이른 결빙입니다.
하지만 오늘(3일)부터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추위는 평년 수준으로 누그러지겠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 뜰 무렵 어스름의 한강대교.
강 가운데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겨울 첫 한강 결빙입니다.
지난달 26일 영하 11.8도까지 떨어졌던 '냉동고 한파'에 이어,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강력한 세밑 한파가 연초까지 사흘 넘게 이어지면서 한강 물길을 멈춰 세웠습니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를 기준으로 기상청 관측 담당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 공식 결빙 여부를 확인합니다.
평균적으로 1월 10일 관측되는데, 예년보다 기온이 높았다가 뒤늦게 한파가 찾아온 지난겨울에는 2월 9일에야 강물이 얼었습니다.
이번 겨울엔 평년보다 7일, 지난겨울보다 37일 빨랐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최근 들어 한강의 결빙은 전년보다 조금씩 늦춰지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올해는 특이하게도 작년 대비 37일 정도 빨리 한강이 얼어붙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낮부터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며 강추위는 꺾인 가운데 이제부터 신경 써야 할 건 산불입니다.
한반도 동쪽을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까지 건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상대습도가 20% 아래로 떨어진 강원도 강릉과 경북 울진 일대는 바람까지 강해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건조한 서풍류의 바람이 불면서 특히 동쪽을 중심으로 현재 특보도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 습도가 매우 낮게 유지되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한강을 얼린 강추위는 잠시 물러가, 다음 주는 평년 수준의 겨울 추위 속에 제주와 호남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권향화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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