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지난해 12월2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25 /사진=김휘선 기자 |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홍콩을 '나라'로 표현한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을 거론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지난 2일 중국 매체들은 장원영이 최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MAMA 2025 비하인드' 영상에서 "저는 홍콩을 좋아한다. 맛있는 게 많다"며 "홍콩이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말한 것에 현지 누리꾼들이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장원영이 홍콩을 '국가'라고 표현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MAMA 2025 비하인드'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의 주권을 넘겨받아 홍콩을 자국의 특별행정구로 두고 있다. 그러면서 홍콩을 '국가'라고 호칭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시나연예는 해당 발언을 두고 "중국의 영토적 완전성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이라고 평했다. 관영 성향의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시장의 영향력을 인식하면서도 정치적 사안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SNS(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홍콩은 중국의 영토이지 국가가 아니다" "주권을 모독했다" "중국 팬들을 무시한 발언"이라는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JangWonyoungHongKongCountry'(장원영 홍콩 국가 발언), '#IVEGetOutofChina'(장원영 중국 나가라), '#KoreanIdolsHistoryEducation '(한국 아이돌 역사 교육)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불매 움직임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브 공식 유튜브 계정은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아이브 장원영이 봉잠 비녀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보그 코리아 |
중국 누리꾼들의 장원영을 향한 도 넘은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장원영은 2022년 프랑스 파리패션위크 참석 당시 한국 전통 장신구인 봉황 모양의 비녀를 착용한 것을 소개했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공격당했다.
장원영이 착용했던 봉황 모양 비녀인 봉잠은 한국의 전통 장신구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중국 고유의 것"이라며 중국 문화를 빼앗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한류 스타를 이용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국 문화로 둔갑시키려는 행태다. 잘못된 애국주의의 발로"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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