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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희비에 변동성 확대…새해 첫날 혼조 마감

헤럴드경제 권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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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지수 급락·반도체 지수는 급등
S&P500 0.66% 상승…나스닥 0.03% 하락
2025년 12월 3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 개장 벨이 울리자, 한 트레이더가 ‘2026’이라고 적힌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고 있다. [AFP]

2025년 12월 3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 개장 벨이 울리자, 한 트레이더가 ‘2026’이라고 적힌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을 혼조로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고, 높은 변동성이 나타내며 뒤엉킨 투자 심리를 드러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10포인트(0.66%) 오른 4만8382.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97포인트(0.19%) 상승한 6858.47, 나스닥종합지수는 6.36포인트(0.03%) 내린 2만3235.63에 장을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증시는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앞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주요 주가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강세로 출발했으나 고점 부담을 느낀 듯 곧바로 투매가 쏟아졌다.

나스닥 지수는 1.03% 갭 상승한 채로 장을 연 후 약간의 힘 싸움 끝에 1.48%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이내 매물이 쏟아지며 강보합 부근으로 주저앉았다.


그나마 오후 들어 전통 산업주와 가치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 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했고 S&P500 지수도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새해 첫날부터 과격한 변동성이 출현하면서 올해 시장의 험난한 흐름을 상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첫 거래일에 벌어지는 출렁거림은 올해 월가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여주는 상징처럼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기술 업종이 올해도 훌륭한 수익을 낼 만큼 연료가 남아 있는지 아니면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가 과장된 것인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이날 장세에서 기술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같은 기술업종 내에서도 차별화가 생겼다는 의미다.


미국 증시의 업종별 흐름을 나타내는 다우존스 업종 지수의 경우 소프트웨어 지수(DJ US Software)는 이날 2.69% 급락했다. 전체 업종별 지수 중 가장 낙폭이 컸다.

반면 반도체 지수(DJ US Semiconductors)는 2.16% 급등했다. 기술업종 내 하위 지수 중에서도 가장 오름폭이 컸다.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01% 폭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적인지는 불확실하지만, 고점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는 흐름 속에 기술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와 비기술주 사이에서 지속적인 순환이 이어지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며 “기술 업종 외에도 올해 성공할 가능성이 큰 테마들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급등했고 산업도 1.88% 뛰었다. 소재와 유틸리티도 1%대 강세였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1.14% 하락했다.

작년 12월 미국 제조업 경기의 확장 속도는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1.8이었다. 시장 전망치는 51.7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2.8%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84.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4포인트(2.94%) 떨어진 14.51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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