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사진=강주헌 기자 |
르노코리아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그랑 콜레오스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80%를 책임지는 핵심 모델로 우뚝 섰다. 2024년 9월 출시 이후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유로 준수한 상품성이 꼽힌다. 르노코리아는 초기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상품성을 한 단계 높인 2026년형 모델을 투입했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연식 변경 모델인 만큼 파워트레인과 내·외관 디자인에는 변화가 없지만 실내 감성 품질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시각적 개방감이다. 새롭게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가 눈에 띈다. 1열부터 2열 머리 위까지 시원하게 뚫린 유리 패널은 '탑 슬라이더' 방식을 적용해 차 지붕 위로 열리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선루프를 열어도 실내 헤드룸 공간을 전혀 침해하지 않는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사진=강주헌 기자 |
또 대폭 보강된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주행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조수석 앞 12.3인치 디스플레이에는 노래방 서비스인 'R:비트'(R:beat)와 20여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R:아케이드'가 추가됐다. 글로브 박스에 보관된 전용 무선 마이크를 연결하자 차 안은 금세 움직이는 노래방으로 변했다. 조수석 화면에는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는 편광 필름이 붙어 있어 주행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동승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강원 속초에서 서울까지 약 220㎞ 주행하는 동안 주행 질감은 부드럽게 느꼈다.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합을 맞춘 시스템 최고 출력은 245마력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 모터가 초반 토크를 담당하고 엔진이 매끄럽게 개입하며 차체를 밀어낸다. 282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강원도 산길의 굽이진 구간에서도 차체 흔들림이 억제되며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사진=강주헌 기자 |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섞인 구간을 주행한 후 확인한 연비는 L당 16.1km였다. 공차중량 1700kg 수준의 중형 SUV임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모델다운 경제성을 충분히 갖췄다. 최대 31개의 첨단 주행보조시스템(ADAS)도 안전한 주행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차음 유리와 흡차음 설계 개선 덕분에 고속 구간에서도 풍절음이 크게 들리지 않았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트림별로 3400만원~4500만원대에서 형성됐다.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경우 38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사진=강주헌 기자 |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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