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동이 불편해 요양 시설에 머무는 어르신들이 가상현실, VR 기기를 통해 고향 집을 방문하고 세계 여행을 떠나면서, 치매 증상 완화와 우울감 해소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실버타운.
어르신들이 커다란 안경 모양의 가상현실, VR 장비를 쓰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웅장한 산악 절경 속에서 하이킹하고, 카트라이더도 타고, 콘서트도 즐깁니다.
[샐리 로갈로, 실버타운 입주민 : 정말 재미있어요. 처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 가보거나, 예전에 가봤던 추억의 장소들을 다시 방문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보스턴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이 플랫폼은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단순히 화면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대화를 나누며 '함께' 여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미 국립보건원은 이 기술의 효과를 인정해 우리 돈 6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일 랜드, 스타트업 CEO : 우리는 기술을 통해 제약된 환경에 갇힌 분들에게 다시 세상을 열어드립니다. 열기구를 타거나 어린 시절 살던 집을 방문하는 등의 즐거운 경험은 노년기 우정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요양 시설 800여 곳에 도입된 이 서비스는 첨단 기술이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는 따뜻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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